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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말
Day_dreaming
2011. 8. 1. 10:19
무언가를 속삭인다 내 가슴속 말들을 그 뜨거운 기운들을 뿜어내 내 사랑 그대 당신 뿐이야 라는 말을 망설인다 말은 뱉어지지 않았다 공중에 흩어져 너가 아닌 타인의 귓속으로 빨려들어가 우리를 갈라놓는다 말은 삼켜졌다 언제라도 꺼내놓을 수 있는 그래서 가장 쉽게 건네질 수 있는 그 말 한마디를 백 번이고 천 번이고 참고 또 참는다 지켜지고 간직했을 때 갈구의 순간은 가장 농밀한 것 바르르 태워지기 직전까지 견딜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