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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잘조잘

Day_dreaming 2010. 10. 19. 20:02
며칠만에 운동장을 걷고 있는데
이쁘게 생긴 여중생 두 명이
현란한 욕을 섞어 쓰면서 
지들끼리 낄낄대고 있었다.
슬쩍 옆으로 지나가면서 엿들어보니
각각 좋아하는 누군가를 쉴 새 없이
자랑하고 있었던 것이다.
얘들아 다 좋은데
생기발랄해서 부럽던데
그래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 만큼
엄청난 에너지 생성은 드물지
근데 욕은 좀 슬슬 줄여봐라.
그것 계속 하면 습관된다 ㅋ.
욕 끊고 나면
그 것을 다시 메울 만한
언어를 찾느라 시간 오래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