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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의 블로그들을 찬찬히 읽으면서 느낀 것은

Day_dreaming 2007. 5. 30. 13:44
변함없는 냄새와 아우라들을 온몸에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그것이 문장이 되었던 이미지이건 음악들이었던간에 매치와 센스에 기인하는 그들만의 것이었다. 가끔 어떤 포스트들을 보면 가슴이 아려올정도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이 아이가 이랬지 싶기도한데 막상 마주하면 말문이 턱 하고 막힌다. 요즘 내가 뭘 하는지 무엇에 골몰하는지 사실 뭐 그래봤자 쉽게 변하지 않는 것에 대해 결국 토로해버리고 말지만. 멀리 떨어져있고, 여전히 떨어져있지만 내가 만난 시간들이 압축적으로 고스란히 남겨져있는게 감사하기도 하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쿨한 관계였나 싶은 생각도 든다. 지리하고 끈적한 몇몇의 관계들도 있지만 아이스바 같은 몇 친구들은 아직 갑옷을 입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그들이 오늘은 무척 그립다. 몰래 훔쳐보고 이 아이가 요즘 이런생각을, 아니 여전히 그러고 있거나라고 한 쪽에서만 카운트하는 것 말고 말하고 떠들고 웃고 그러고 싶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