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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Day_dreaming
2013. 10. 27. 01:14
이것을 쓴 것 보다 이 시간을 스스로 견디며 나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된 것이 더 어렵고 중요했다. 결국 피하려고 해도 내 자신을 스스로 맞서야만 한다는 것, 묵어가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써놨던 고름들을 걷어내야 하는 것이었다. 때문에 다시는 이것을 쓰지 않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동시에 유일하게 내가 지금 쓸 수 있는 것은 고작 이것뿐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한다. 시간이 지나 지금 이 말들에 대해 철회할 날이 오더라도 이 순간만큼은 진실하다. 아마 진실은 또 변화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