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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ectroma
Day_dreaming
2007. 9. 3. 23:38

daft punk - electroma
올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daft punk의 영화 - electroma를 상영했다.
소식을 듣고 나서 급히 찾아봤더니 정말 찍었더라. 1시간 가량 남짓한 '클립'은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묘한 그것이었다. 이미 예전에 애니메이션 뮤직비디오 시리이즈가 있었던 독특한 팀이긴 하지만
'영화'라는 것은 또 다른 것이다. 뭔가 혼자보기는 아깝고 실은 음향시설이 좋은 곳에서 보고 싶은 이유 때문에 참고 아껴두고 있다. 엔딩 시퀀스만 잠깐 보았는데, 빌 비올라의 작업과 매우 흡사한 컷이 있다. 바로 위의 스틸 컷. 나는 불과 물을 아주 좋아한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것은 texture 때문인 것 같다. 고유의 질감 이외에도 불과 물은 사운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온도도 가지고 있다. 그것이 다른 것과는 '다른 점'이다.
일렉트로마 라는 제목을 듣고 있으니, 얼마 있으면 올 코넬리우스를 떠올려본다. 벌써부터 가슴이 콩콩거린다. 드디어 내 삶의 소원 하나가 이루어졌다. 너무 큰 기대는 실망을 부른다지만 나는 그래도 확인하고픈 욕망이 있다. 오늘 koop 역시 한국에 온 다는 것을 알았다. 올 가을은 일렉트로닉들의 잔치인가보다. 내가 그 잔치에 얼마큼 갈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