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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_dreaming 2012. 12. 16. 18:54

비교적 큰 사고없이 학기 마무리 발표를 끝냈다 그후로 벌써 삼일이 지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현재 내가 마주하고 있는 상황이 그리 대단하지도 혹은 극적이지도 않다는 것을 알아간다 한 번의 선택이 한 번의 실수가 삶 전체를 뒤흔들만한 큰 일이 아닐 수 도 있다고 담담히 받아들이게된다 실제로 행하는 순간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늘 영원처럼 느껴지는 것 처럼 막상 퍼포먼스가 끝나고나면 그것으로 끝,이다 후일담과 해프닝은 발생하더라도 시간이 거꾸로 흐르지 않는 다는 말이다 이제야 일상적 실천과 습관이 보이지않는 틈을 매우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힘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믿기 시작한 것이다 소용돌이치는 감정이 사라졌다는 말이 아니다 그럼에도 그것이 잦아들 때가 온다는 것을 좀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최소한의 인내를 기르기 시작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