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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king for something

Day_dreaming 2007. 2. 1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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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hinjuku station, 2006 fall.

무언가에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응시하기 시작할 때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거나 내가 아닌 나를 마주하게 되거나 내가 아는 그 사물의(혹은 사람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보통 그 단계까지 왔을 때 나쁘거나 혹은 좋거나로 나누기엔 이미 다른 세부결로 진입해버렸기 때문에 또 다른 시간이 필요하게된다.
최근 책을 보다가 혹은 비디오를 보다가 한 가지의 주제 혹은 소제에 관해 오랫동안 응시하고 탐구하는 이들을 발견했을 때 탄성을 지르게된다. 그 결과물에 대한 탄성이라기 보다 응시의 시간들이 드러나보일 때 저절로 나오는 탄성인 것이다.

나는 새로운 것에 별 흥미가 없고 사실 두려워하며 새로운 무언가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줄지 꽤나 고심하는 편이다. 그래서 나를 압도하거나 짓누르게 될까봐 그것이 소화가능한지에 대해 생각해보거나 그것조차 아닐 때에는 그냥 지른다. 그런데 이제는 이도저도 아닌 마음으로 본래의 입맛에만 충실하여 살면 안될 것 같다. 그것이 식습관 바꾸기는 아닐지라도 좀 과감해질 필요가 있다라는 것이다. 어떤 과감인지는 잘 모르겠다. 나 혼자 모를 때에는 사람들에게 물어볼 때이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