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토요일 그룹홈 시작.
아침에 일어났더니 옆에 바람이 누워있어서 잠시 깜짝 놀랐음.
밖에 나갔더니 글쎄의 옷가지들이 널려있어서 한 번 더 놀랐음.
내가 다른 누구들과 살고 있다라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
화장실 휴지통을 다른이들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고,
그 일주일 사이에 수북히 쌓인 휴지들은 다 나의 배설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제는 제법 살림살이들이 갖춰져 있어서 차도 마시고 커피도 내려마시고
냉장고 열어봐도 여느집 부럽지 않게 반찬들도 제법있다.
옥상이 있어서 밤마다 작렬하는 홍대의 술집 간판들을 보는데
내집이 여기라니 기분이 묘했다.
새벽에 담배 하나 사러 나가는 길이, 수노래방을 지나 빠다까지 가야하는 상황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비늘언니는 농담으로 비늘에서 우리 옥상까지 케이블카 연결하면 재미있겠다고 하던데
그정도로 가까워진 외부활동 공간들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난 이제 세탁기도 돌릴 줄 알고
끼니 때 마다 식탁공동체가 생겨서 흐믓하다.
아침에 일어났더니 옆에 바람이 누워있어서 잠시 깜짝 놀랐음.
밖에 나갔더니 글쎄의 옷가지들이 널려있어서 한 번 더 놀랐음.
내가 다른 누구들과 살고 있다라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
화장실 휴지통을 다른이들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제 처음 알았고,
그 일주일 사이에 수북히 쌓인 휴지들은 다 나의 배설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제는 제법 살림살이들이 갖춰져 있어서 차도 마시고 커피도 내려마시고
냉장고 열어봐도 여느집 부럽지 않게 반찬들도 제법있다.
옥상이 있어서 밤마다 작렬하는 홍대의 술집 간판들을 보는데
내집이 여기라니 기분이 묘했다.
새벽에 담배 하나 사러 나가는 길이, 수노래방을 지나 빠다까지 가야하는 상황도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비늘언니는 농담으로 비늘에서 우리 옥상까지 케이블카 연결하면 재미있겠다고 하던데
그정도로 가까워진 외부활동 공간들이 당황스럽기 그지없다.
그래도 난 이제 세탁기도 돌릴 줄 알고
끼니 때 마다 식탁공동체가 생겨서 흐믓하다.